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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화를 자주 내는데, 어떻게 고쳐야 되나요? [법륜스님]

by binsis 2024.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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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화를 자주 내는데, 어떻게 고쳐야 하나요?’


화를 못 참는다는 말은 화가 저절로 튀어나온다는 얘기잖아요. 그때는 얼른 화장실에 뛰어가서 화장실에서 화를 내시면 됩니다.

갑자기 설사를 해서 똥이 막 나오려고 하는데 
못 참겠으면 화장실에 가서 누면 됩니다. 

그런데 참지 못하고 바지에 똥을 싸면
다른 사람에게 냄새를 풍기고,
자신도 손해를 보죠.

그것처럼 질문자가 화를 내는 것은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화장실에 가서 
똥을 누듯이 그렇게 혼자 화를 내시면 됩니다. 

그리고 나서 '내가 왜 화가 났을까' 탐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사람의 말이나 행동이 정말 화날 일인지
깊이 탐구해 보면,
'아 그게 화를 낼 일이 아니구나'를 자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탐구를 하다보면 나중에는 화가 나는 일이 점점 줄어듭니다. 

밭에 잡초를 아무리 뽑아도 
뿌리가 남아 있으면 계속 풀이 자랍니다. 

그럴 때 우리는 '풀을 뿌리째 뽑아라'라는 말을 하잖아요.
그런 것처럼 화를 참는 뿌리를 뽑는 방법이 아닙니다. 
뿌리를 뽑았다면 화가 나지 않아야 합니다. 

화날 일이 없어지는 것이 근본 치료입니다. 

그런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서 명상도 하고,
알아차림을 연습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그냥 화가 일어난다면
그걸 바깥으로 토해내기 전에 빨리 화장실로 가세요.

그걸 못 참고 그 자리에서 상대에게 화를 냈다면
오물을 빨고 치우듯이
아이들에게도 사과를 해야 합니다. 

'아이고 엄마가 화내서 미안하다' 하고
즉각 사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법륜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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